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윤석열 후보가 주먹을 불끈 쥐었네요. 무슨 갑론을박입니까.<br> <br>윤 후보의 '어퍼컷 세리머니' 두고 여야가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. <br> <br>어떤 장면인지 영상으로 보시죠. <br><br>[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<br>"어퍼컷 세리머니를 한 것을 보니 씨름선수처럼 튼튼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군대에 못 갔습니까?" <br><br>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(오늘)]<br>"우리 정권과 상대 후보를 겨냥한 듯이 어퍼컷을 날리고 있다" <br><br>Q. 민주당은 저 세리머니가 영 못마땅한가 보네요. <br><br><br><br>"문재인 정부 한 방 먹이겠다는 뜻"이다, "벌써 다 이겼다는 거냐"며 오만하다고 공격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국민의힘은 "자신감의 표현"일 뿐인데 민주당이 과도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. <br><br>Q. 윤 후보 선거 유세가 처음일 텐데, 현장 반응이 뜨겁다 보니 힘이 나는 것 같기도 해요. 표정도 그렇고요. <br><br>온라인에는 윤석열 후보의 어퍼컷을 활용한 다양한 패러디 물이 올라와 있습니다. <br><br>Q. 흑백 사진 속 어린이가 윤석열 후보인가요? <br><br>네, 어퍼컷 할 때와 표정이 비슷하죠. <br> <br>정치권 갑론을박과는 별개로 화제가 되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. 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도 유세 현장 얘기라면서요. 말이 꼬이네? <br><br>워낙 치열하게 유세전을 펼쳐서일까요, 아니면 너무 추워서일까요, 여기저기 말실수가 터져 나왔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광화문 유세 현장부터 보시죠. <br> <br>[홍영표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우리 대한민국의 경제 성적표가 세계 1위! 무역이 사상 최대의 성과를 올렸습니다. 이것을 이재명 대통령같이 무능한!" <br><br>[홍영표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유능한! 경제 대통령이 되어서!" <br><br>Q. 자기 당 후보를 무능한 후보로 홍보했네요. <br><br>국민의힘에서는요, 후보 이름을 반대로 불렀습니다. <br> <br>[김성원 / 국민의힘 의원]<br>"우리가 목 놓아서 외쳤을 때 윤석열 후보가 힘이 나서 우리 이곳 이재명의 심장인 성남에서 어퍼컷을 날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! 여러분 손을 높이 들고 이재명을 외쳐주십시오, 여러분!" <br><br>[김성원 /국민의힘 의원]<br>"미쳤어 미쳤어 미쳤어…." <br><br><br><br>Q. 아찔하겠네요. 마지막 주제 보시죠. '쇼핑몰에 들썩'인 곳, 어디입니까. <br><br>광주인데요.<br> <br>어제 윤석열 후보의 이 발언으로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(어제)]<br>"다른 지역에 다 있는 복합 쇼핑몰, 민주당이 반대해왔죠?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이런 쇼핑몰 하나 들어오는 걸 막을 권리 있습니까? 부산에 가 보세요. 대전에 가 보시고, 대구를 가 보십쇼. 왜 광주만 없습니까?" <br><br>Q. 광주 쇼핑몰을 민주당이 막았다는 거죠. <br> <br>민주당은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소상공인이 타격을 입는다는 입장입니다. <br><br>그래서 윤 후보가 하필 시장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걸 문제 삼았고요. <br><br> <br><br>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"광주의 소상공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"며 "지역 경제구조에 대한 상식조차 없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Q. 생활은 편해지니, 좋아하실 시민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. <br><br><br><br>네, 송 의원 블로그에는 "지역상인들만 광주시민이냐" "시민 불편 모른 체 하냐" 항의 글도 많았습니다. <br> <br>광주 지역구인 송 의원이 정작 서울 마포구, 대형 마트와 가까운 곳에 산다는 점을 들어 '내로남불'이라는 비판도 나왔는데요.<br> <br>송 의원은 상생 방안을 찾자는 거지 "쇼핑몰 유치에 반대한 적 없다"며 오늘 한 발 물러섰습니다. <br><br>Q. 광역시에 복합쇼핑몰이 없다는 게 놀랍다는 반응도 있더라고요. <br><br>지역이 낙후된 점만 부각됐다는 불만도 나오는데요. <br><br><br><br>국민의힘은 광주시민 10명 중 6명이 대형 쇼핑몰을 적극 유치하자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우며 복합쇼핑몰을 두고 토론회를 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습니다. <br><br>Q. 국민의힘은 이 기회에 호남 민심을 얻겠다는 거겠죠. <br><br>민주당은 민심에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]<br>"복합쇼핑몰 정도가 호남의 민심을 바꾼다,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. (쇼핑몰 건설은) 지방선거 이슈죠. 대통령 선거 이슈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."<br> <br><br><br>지키느냐 뺏어오느냐, 광주 민심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여야 계산이 복잡한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공약이라는 게 다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 같아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장태민 디자이너 <br><br>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
